조호바루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기록해보려고 한다. 막상 정리를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신경 쓸 일이 많았고, 특히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쉽지 않았다.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
🏠 집 정리 및 퇴실
집 계약이 끝난 후 며칠 더 머물러야 해서 부동산 중개업자분께 문의드렸더니 추가로 머물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. 퇴실할 때는 입주 당시처럼 집 청소와 에어컨 청소를 진행했고, 관련 영수증 사진을 마지막 날 전달했다. 열쇠는 관리실에 맡기면서 마무리했다.
🌐 인터넷 해지 대신 ‘양도’
인터넷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. 원래 3년 약정으로 사용 중이었는데, 기간이 많이 남아 해지 시 위약금 + 잔여 요금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.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‘다른 사람에게 인수(양도)’하는 것이었다.
카페나 카카오톡 단톡방에 글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연락이 왔다. 문제는 대부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분들이라 진행 과정이 꽤 번거로웠다는 점이다. 게다가 처음 해보는 일이라 절차도 몰라 몇 번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.
👉 인터넷 양도 방법 간단 정리
- 인수할 사람의 주소를 받는다
- 고객센터에 해당 주소 인터넷 설치 가능 여부 확인
- 가능하면 양도 진행 요청
- 인수자가 이메일 안내에 따라 신청 진행
- 모뎀을 택배로 발송
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택배를 보내 가장 빠른 배송으로 모뎀을 보냈다. 그런데 인수자가 메일 확인 후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. 모뎀은 이미 도착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며 항의를 받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.
결국 다시 하나하나 방법을 설명해주며 겨우 마무리했다. 나중에 양도받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처음 한 두달 인터넷비까지 내주면서 양도자를 구하는 글도 있었다.
✔️ 결론
조호바루나 말레이시아에서 1~2년 거주할 예정이라면 새로 가입보다 양도받는 것이 훨씬 수월한 방법이다.
다행히 인터넷 양도는 잘 마무리했고, 며칠 후 인터넷 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었다.
🚗 자동차 판매 (Carsome 이용)
1년 동안 잘 타고 다니던 차량은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판매했다.
Carsome에 신청하면 약속시간을 잡고 내가 차량을 가져가 점검 후 견적을 준다. 바로 판매하지 않아도 되고, 결정할 시간을 준다는 점이 좋았다.
내 차량은 소형차라 수요가 많아 괜찮은 견적을 받았다. 그래도 비교를 위해 예전에 차를 구매했던 한국 딜러분께도 연락했다.
그런데 이 딜러분은 Carsome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더 낮은 금액을 불렀다.
👉 여기서 느낀 점
무조건 여러 군데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.
나는 다시 Carsome과 가격 협의를 했고, 처음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.
이후 한국딜러분이 다시 연락해 같은 가격을 맞춰주겠다고 했지만, 바로 차량을 가져가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일정 여유가 있는 Carsome을 선택했다.(신뢰부분도 있고;;)
🏢 JPJ 방문 (차량 명의 이전)
중고차 판매 과정에서 JPJ 방문이 필요했다.
👉 준비 및 주의사항
- 여권 복사본 필수
- 반바지 착용 시 입장 제한
나는 사전에 안내를 받지 못해 현장에서 복사를 했는데, 줄도 길고 비용도 발생했다. 반바지를 입고가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확인할때만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.
✔️ 꼭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.
🚙 렌터카 & 보증금
차량 판매 후에는 렌터카를 이용했다. 아이들 학교 등하교 때문에 차량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.
렌터카 보증금은 반환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, 말레이시아 계좌로만 환불이 가능했다. 이 부분은 부동산 중개업자분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. 말레이시아에서 다 정리하고 오는데 말레이시아 통장을 남겨두지는 않으니 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었다.
💳 말레이시아 계좌 정리
계좌 정리는 반드시 여유를 두고 미리 진행해야 한다.
나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돈을( 정확히 어떤 돈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)인출하려 했는데, 계좌가 이미 막혀 있어서 약 30만 원 정도를 찾지 못했다.
말레이시아는 전반적으로 행정 처리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.
✍️ 마무리하며
조호바루 생활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였다.
👉 “시간을 충분히 두고, 하나씩 천천히 준비해야 한다.”
특히 인터넷, 차량, 계좌 같은 부분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변수도 많았다.
이 글이 조호바루 또는 말레이시아 생활을 마무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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